관악산 동백꽃(183) -2015/03/28-
김유정 소설 '동백꽃'속 노란 동백꽃이 요즘 한창 피기 시작하는 생강나무꽃이다 .
김유정의 '동백꽃' 마지막 부분.
“요담부터 또 그래 봐라, 내 자꾸 못 살게 굴 테니.”
“그래 그래, 인젠 안 그럴 테야.”
“닭 죽은 건 염려마라. 내 안 이를 테니.”
그리고 뭣에 떠다밀렸는지 나의 어깨를 짚은 채 그대로 퍽 쓰러진다. 그 바람에 나의 몸뚱이도 겹쳐서 쓰러지며, 한창 피어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폭 파묻혀 버렸다.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에 나는 땅이 꺼지는 듯이 온 정신이 고만 아찔하였다.
“너, 말 마라!”
“그래!”
조금 있더니 요 아래서,
“점순아! 점순아! 이년이 바느질을 하다 말구 어딜 갔어?”
하고 어딜 갔다 온 듯싶은 그 어머니가 역정이 대단히 났다.
점순이가 겁을 잔뜩 집어먹고 꽃 밑을 살금살금 기어서 산 알로 내려간 다음, 나는 바위를 끼고 엉금엉금 기어서 산 위로 치빼지 않을 수 없었다.
'노란 동백꽃'의 정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동백꽃은 붉은색이다. 그렇다면 이 작품에 등장하는 노란 동백꽃이라고 한 것은 무엇일까? 강원도 지방에서는 생강나무를
'동박나무', '동백나무'라고 부른다. 생강나무는 이른 봄에 노란 꽃을 피운다. 따라서 이 작품의 동백꽃은 생강나무꽃을 가리키는 것이다.
지진관측소 -> 수영장(K16) -> 쌍탑 -> 연주대(하 K19) -> 연주암 -> 제3깔딱고개(K32) -> 연주샘(K31) -> 공학관(상 K30)
10:45 10:55 11:40 12:05 12:35~13:00 13:05 13:45 13:50
알싸하고 향긋한 냄새가 좋은 생강나무꽃.
남산제비꽃.
노랑제비꽃.
산괴불주머니.
수영장.
신라의 미소를 닮은 바위.
산개구리알 바라보며 커피한잔.
나무하미타불 바위.
쌍탑.
나무에 올라간 고양이.
연주암.
연주암 공양(12시~14시).
물반 알반.
연주샘엔 아직도 얼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