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한겨레온
관악산 팥배나무 -2016/11/02-
思美
2016. 11. 1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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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지나간 산등성이에서 확 눈을 끄는 것이 있다. 팥배나무 빨간 열매들이다.
▲ 팥배나무 |
조롱조롱 많이도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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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팥배나무 |
봄철 꽃이 눈 온 듯 하얗게 피었을 때도 예쁘지만 늦가을 잎도 진 후 빨간 열매들만이 엄청나게 달려있는 모습이 난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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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팥배나무(2015년 5월) |
꽃은 배꽃을 닮았는데 열매는 팥을 닮아 팥배나무이다. 배나무와는 상관없는 장미과 마가목속나무지만 열매가 새콤한 게 먹을 만하다. 이제부터 많은 새들이 즐겨 찾는 먹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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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팥배나무 |
빨갛게 익기 전 꽃이 지고 익어갈 때쯤이 더욱 팥을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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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팥배나무(2013년 6월) |
낙엽 위에 내려앉은 팥배나무 열매는 추운 세모를 따뜻하게 데워주는 사랑의 열매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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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엽위에 떨어진 팥배나무 열매들 |
마지막 단풍이 관악산을 물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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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악산 단풍 |
다래덩굴 너머로도 아름답게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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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악산 단풍 |
단풍이 점점 아래로 내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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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악산 단풍 |
단풍취 씨앗들도 날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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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풍취 |
억새도 가을정취에 한몫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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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새 |
이제 단풍이 서울대 교정까지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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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교정 |
까마귀가 비상은 이런 것이라며 멋지게 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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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마귀 |
점심 먹으며 쉬고 있는데 오색딱따구리 한 쌍이 날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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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색딱따구리 |
이쪽가지 저쪽가지로 서로 번갈아 날아다니며 사이좋게 뭔가를 찾고 있다.
편집 : 김미경 객원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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