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및 소개 ]
대구광역시 동구와 경산시 화양읍 와촌면에 소재하고 있는 환성산, 초례봉은 관봉에서 능성재를 지나 그맥은 환성산과 초례봉을 일으키고 금호강에 맥을 담근다.
곳곳에 솟아오른 암봉 주등산로에는 돌맹이하나 없이 솔잎 양탄자위를 걷는듯한
부드러운 육산길...
대구의 진산 팔공산과 갓바위를 조망하며 산행초입부터 하산까지 이어지는
울창한 소나무숲길...
잠시잠시 암봉에서 아래로 펼쳐지는 경관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산이다.
환성산 초례봉은 태조왕건과 관련된 숱한 지명이 널려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후백제의 견훤과 국운을 걸고 치열한 전투를 수차려 벌렸으나
이 곳 팔공산자락 환성산.초례봉에서 그는 참담한 패배를 맛보아야 했다.
군사를 깨뜨린 고개(破軍재)란이름 그대로 "파군재"
신숭겸 장군이 왕건의 복장으로 주군을 구한 지혜가 뛰어났다하여"지묘동"(智妙洞).
견훤의 군사가 고려군을 크게 무찌르고 승리의 나팔을 불었다 하여 "나팔고개".
많은 지명가운데 "반야월"(半夜月)이란 지명은 지금까지 이곳의 지명으로 쓰여지고 있는데, 새벽 반달이 왕건의 탈출로를 비춘데서 유래한다.
그 외에 탈출하는 왕건을 놓쳤다하여 평광의 실왕리는 시랭이로 불리고 있다. 왕건은 또한 이곳 전투에서 개국공신이였던 신숭겸과 이락을 잃고 깊은 슬픔에 잠겼던 곳이다.
초례봉은 해발 635m의 무학산, 팔공산을 끼고 있는 하양읍의 안산이며,
산명의 유래는 약 1500년 전 어씨라는 초부(樵夫)가 이 산에 나무하러 갔다가
선녀와 만나 가례(嘉禮)를 이루고 이 봉우리에서 초례를 치렀다고 해서
초례봉이란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왕건은 즉위 후 목숨을 지켜준 초례봉에서 하늘에 제사를 올렸다는
옛날이야기로 인해 사극 태조왕건 방영 후 많이 알려졌다.
====================================================
지난주엔 왕건이 앉아쉬었다는 안지랑골에서 왕건이 숨어지낸 왕굴을 지나 앞산을 올랐었는데 이번주엔 왕건이 견훤군을 대패하여 신숭겸장군을 가게무사시켜 대신 죽게하고 도망하는 길에 넘었다는 산 초례봉을 찾았다.
이 산을 넘어 겨우 안심하였다하여 이곳 지명이 안심.
하늘을 보니 반달이 떠 있었다하여 반야월..
계속 왕건의 발자취를 찾네요.
반야월에 있는 생명의 교회에서 배목사를 만나 나불지입구에 차를 세워두고 산행을 시작
초례봉까지 약 5km가 넘네요.
허나 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은 평탄하고 내려보이는 전경은 아주 좋았어요.
아쉬운 건 대구시내위로 스모그가 너무 심했어요.
언제 비온 다음날 가시거리 좋을 때 다시 와야겠어요.
정상에 올라 기을 받고는 좀 내려와 맛난 점심.
다시 내려갈 길이 아득하여 2.5Km정도가면 매여동 버스종점이 나온다는 이정표를 믿고 매여동 쪽으로 내려 왔죠.
한 1시간반걸려 매여동 버스종점에는 도착했는데 암만 기다려도 버스는 오지 않을 듯하여
걸어서 내려가기로..
아름다운 계곡따라 한참을 걷다보니 사과밭 울타리로 탱자나무가 많네요.
옛날 소풍길에 많이 만났던 그 탱자나무 향기가 너무 좋아 떨어진 탱자 몇개 주어 주머니에 넣고 탱자나무 가시로 까먹던 고디도 떠올리고..
마침 내려가는 트럭에 얻어타고 반야월저탄장까지 도착하니 정말 "안심"이 되더이다.
트럭아저씨께 "오늘 복 많이 받으세요"하곤 내렸죠.
거기선 배목사 교회가 바로 코앞이더군요.
교회가서 따뜻한 커피한잔 얻어마시고 돌아왔네여..
'사미인곡(思美in谷) >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6년 11월 14일 초례봉 청천다락원에서 (0) | 2007.05.10 |
---|---|
2006년 11월 10일 초례봉 #2 (0) | 2007.05.10 |
2005년 4월 21일 비슬산 #5 (0) | 2007.05.10 |
2005년 4월 21일 비슬산 #4 (0) | 2007.05.10 |
2005년 4월 21일 비슬산 #3 (0) | 2007.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