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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 예방접종 -2026/01/21-

아들에게서 연락이 왔다. 백일해 예방주사를 맞아야 손주를 만날 수 있단다. 안 맞으면 안되냐니까 소아과 전문의가 쓴 글을 보내왔다. 개업의 친구한테 전화해서 백일해 예방주사 놓아주냐고 물어보니 자기 병원에서도 놓아주지만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해주는 지역이 많으니 알아보란다. 경산보건소에 알아보니 예비 할아버지에게는 무료로 놓아주니 임신확인서와 가족관계증명서를 챙겨오란다. 며느리에게 확인서를 받고 주민센터 들러 서류 챙겨서 보건소로 갔다. 백일해 예방주사를 놓아주며 독감, 폐렴 예방주사도 챙겨맞으라고 헌다. 너무 친절하고 고맙다. 그러나 가능하면 주사는 안 맞고싶다. 일정시간동안 이상증상 없다는 걸 확인한 후 보건소를 나섰다.손주 볼 날이 기다려잔다.

주아/2026년 2026.05.07

즉석복권 당첨 -2025/06/21-

영국있던 딸래미가 돌아와 온 식구가 예천 관사에 모였다. 아들이 당첨확률이 높아져 즉석복권을 사왔다며 한 장씩 나누어 주었다. 딸래미와 집사람과 같이 동전으로 긁으며 혹 누구 하나라도 되면 서로 나누어 갖자고 했다. 행운그림 3개가 일치하면 당첨이라는데 앗 당첨이다! 흥분해서 조심스럽게 당첨액이 얼마일까 긇어보는데 이상한 문구가 나온다. '할아버지 당첨'. 순간 뭐지 당황한다, 집사람 복권엔 '할머니 당첨'이, 딸 것에는 '고모 당첨'이 적혀 있다. 어리둥절하고 하고 있는데 며느리가 초음파 사진을 보여 준다. 드디어 나도 할아버지가 된단다. 너무 기뻐 눈물이 난다. 내년 2월 출산 예정이라 한다.

주아/2026년 2026.05.07

손녀 처음 만나는 날

경산1 타고, 대경선 타고, KTX 타고, 경의중앙선 타고 어제 태어난 손녀 만나러 간다. 세브란스 어린이병동 4층 신생아실 앞서 한참 기다린다. 드디어 우리 차례 간유리 앞에서 할머니는 가슴이 두근거린단다. 간유리가 투명해지며 눈앞에 손녀가 나타났다. 새근새근 잠든 조막만 한 손녀가 예쁘다. 첫눈에 봐도 손녀가 확실하다. 아들을 닮았다. 코가, 입이, 특히 검고 짙은 머리칼이 닮았다. 며늘아 수고했다. 며늘아 고맙다. 손녀에게 잘 보이려고 경산 할배 이발도 하고 때 빼고 광내고 왔는데 손녀는 눈길 한번 안 준다. 그래도 좋다. 작은 입 찢어져라 하는 하품도 귀엽다. 하품하는 걸 보며 자지 않으면서 자는 척하는 건지 잠시 의심해 본다. 자그마한 움직임에도 유리창 넘어 가족들 난리가 난다. 밖에서 기다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