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70주년 특별기획-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34)10·1 사건 [광복70주년 특별기획-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34)10·1 사건 1945년 8월 15일 조국은 해방의 영광된 날을 맞았다. 그러나 이때부터 대구는 비극이 시작됐다. 해방 한 달여 뒤인 9월 29일 대구역에서는 만주와 일본에서 귀향하는 사람들로 만원이었던 열차가 구내에서 충돌해 72명이 사망하는 참.. 대구이야기/권영재의 내고향 대구(매일신문) 2015.09.08
[광복70주년 특별기획-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33) 여정남 [광복70주년 특별기획-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33) 여정남 대통령 선거 때 국민은 프로야구팀을 응원하는 것과 같다. 후보자가 속한 당은 무엇을 내세우는 곳이며 그 사람의 인간성이나 공약은 어떤 것인지는 뒷전이다. 다만 그 사람의 고향이 어디냐가 대통령 뽑는 주요 관심사가 된다. 고 .. 대구이야기/권영재의 내고향 대구(매일신문) 2015.09.08
[광복70주년 특별기획-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32)금달래 [광복70주년 특별기획-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32)금달래 1986년도에 당시 최고의 미녀 배우 금보라가 주연한 ‘금달래’란 영화가 개봉했다. 사실 그 영화는 금달래와는 아무 관계없는 내용이다. 전설적인 미녀 광인(狂人) 금달래 이야기를 흥미 위주로 사실과 관계없이 만든 영화이다. 관.. 대구이야기/권영재의 내고향 대구(매일신문) 2015.09.08
[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31) 먹기우 [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31) 먹기우 낙동강 사람들은 겨울 철새를 기우라고 불렀다. 술집에서 손님들이 소주 한 병 달라고 할 때 ‘진로’ 한 병 달라고 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먹기우의 ‘먹’은 검다는 뜻이다. 먹기우라는 말은 좁게는 검은 거위지만 광범위하게는 모든 검은 오릿과 .. 대구이야기/권영재의 내고향 대구(매일신문) 2015.09.08
[광복70주년 특별기획-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30) 소풍 [광복70주년 특별기획-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30) 소풍 내 초등학교의 첫 소풍은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난생처음 경험한 소풍인 까닭도 있지만, 그보다는 목적지까지 오고 가느라 죽을 고생을 했기 때문이다. 우리 학교는 삼덕동에 있는 도립병원(경북의대 부속병원) 옆에 있었는데 여덟 .. 대구이야기/권영재의 내고향 대구(매일신문) 2015.09.08
[광복70주년 특별기획-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29) 갓바위 [광복70주년 특별기획-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29) 갓바위 미국이 얼음 덩어리인 알래스카를 소련으로부터 샀다가 처음에는 굉장히 후회했다. 그곳이 아무 쓸모가 없었기 때문이다. 나중에 금이 발견되자 미국인들은 내남없이 알래스카를 외쳤다. 바위 덩어리에 둘러싸인 갓바위 부처님도 .. 대구이야기/권영재의 내고향 대구(매일신문) 2015.09.08
[광복70주년 특별기획-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28) 오만이 [광복70주년 특별기획-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28) 오만이 오만이는 고참이었고 실전 대비 훈련까지 받았다. 막상 실제 전투에서 상황이 벌어지니 배운 대로 되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소대장의 죽음을 보고 무의식적으로 적을 향해 총을 쏘았다. 무전병마저 죽으면 전투는 필패한다. 그러나.. 대구이야기/권영재의 내고향 대구(매일신문) 2015.09.08
[광복70주년 특별기획-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27) 야구 [광복70주년 특별기획-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27) 야구 대구 어린이들은 말랑말랑한 정구공으로 ‘야구사이’를 먼저 배웠다. 투수는 없고 타자 스스로 공을 띄우고 나서, 손으로 그걸 쳤다. 마치 야구 연습 때 코치들이 수비 연습을 하도록 야수에게 노크볼 쳐주는 모습과 같았다. 나머지 .. 대구이야기/권영재의 내고향 대구(매일신문) 2015.09.08
[광복70주년 특별기획-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26)약수터 [광복70주년 특별기획-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26)약수터 일제강점기 가수 이인권은 낙화암에서 고란사 종소리를 들으니 없어진 조국 땅에 무심한 강물만 말없이 흘러 구곡간장(九曲肝腸) 올올이 찢어지는 듯하다고 노래를 불렀다. 한국전쟁 직후에 나온 노래 ‘단장(斷腸)의 미아리 고개.. 대구이야기/권영재의 내고향 대구(매일신문) 2015.09.08
[광복70주년 특별기획-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25)구호물자 [광복70주년 특별기획-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25)구호물자 내가 적십자병원에 근무할 때 “고등학교 때 JRC(요즘은 RCY라고 하며 ‘청소년적십자’라는 뜻) 회원이었다”고 말하자 곁에 있던 직원들이 “원장님은 일찍부터 봉사활동을 하신 분이군요”라며 짐짓 놀라는 체했다. 사실 나는 .. 대구이야기/권영재의 내고향 대구(매일신문) 2015.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