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인곡(思美in谷)/용지봉

용지봉 산수국

思美 2007. 7. 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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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곡지약수터에서 오른편으로 난 등산로(용지봉 등산로 15번)에 무리지어 피어있네요.

조금은 습하고, 그늘진 곳들인데 아름답게들 꽃을 피웠습니다.

다른 곳보다 조금 일찍 개화를 한 것 같네요.

 

용지봉에서 정자를 지나 하산하다가 철탑으로 올라가기 전에 움푹패인 곳에서 오른쪽으로 난 길로 내려오면 구곡지 약수터입니다.

길이 조금 가파르긴 하나 색다른 꽃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2007. 6. 26.

 

산수국
  털수국, 털산수육
Hydrangea serrata for. acuminata (Siebold & Zucc.) Wilson
범의귀과

개화기
                   
1 2 3 4 5 6 7 8 9 10 11 12
꽃색
        
잎은 대생하고 타원형 또는 난형이며 끝이 꼬리처럼 긴 예첨두이고 밑부분이 원저 또는 예저이며 길이 5-15cm, 폭 2-10cm로서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고, 측맥과 뒷면 맥위에 털이 나 있다.
열매
열매는 9-10월에 익으며 소형의 도란형 삭과이다.
7-8월에 당해에 자란 가지끝에 큰 산방화서가 달리며 털이 있고 그 둘레에 있는 무성화는 지름 2-3cm이며 꽃받침잎은 꽃잎같고 3-5개이며 백홍벽색이거나 벽색이다. 양성의 꽃은 꽃받침잎이 작고 꽃잎과 함께 각각 5개이다.(수국은 전부 무성화) 수술은 5개이고 암술대와 더불어 길이 3-4mm이다. 암술은 1개이고 암술대는 3-4개이다.
줄기
높이가 1m에 달하며 밑에서 많은 줄기를 내어 번성하고 소지에 잔털이 있다.
뿌리
잔뿌리와 보통 뿌리가 있다.

 

 2007. 6. 18.

 

 2007. 7. 17.

 

산수국꽃

            

김용택




아침 저녁으로 다니는 산 아래 강길

오늘도 나 혼자 걸어갑니다


산모롱이를 지나 한참 가면

바람결처럼 누가 내 옷자락을 가만가만 잡는 것도 같고

새벽 물소리처럼 나를 가만가만 부르는 것도 같습니다

그래도 나는 그 자리를 그냥 지나갑니다


오늘도 그 자리 거기를 지나는데

누군가 또 바람같이 가만가만 내 옷깃을 살며시 잡는 것도 같고

물소리같이 가만가만 부르는 것 같아도

나는 그냥 갑니다

그냥 가다가 다시 되돌아와서

가만히 흔들렸던 것 같은

나무이파리를 바라봅니다

그냥 가만히 바라보다가

다시 갑니다

다시 가다가 다시 되돌아와서

가만히 서 있다가

흔들렸던 것 같은 나뭇잎을 가만히 들춰봅니다

아, 찬물이 맑게 갠 옹달샘 위에

산수국꽃 몇송이가 활짝 피어 있습니다

나비같이 금방 건드리면

소리없이 날아갈 것 같은

꽃이파리가 이쁘디이쁜

산수국꽃 몇송이가 거기 피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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