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사람사는세상

또 경복궁 -2009/6/28-

思美 2009. 7. 1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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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비를 위한 아미산 - 아미산은 교태전 뒤에 있는 작은 언덕으로, 중국 산동성에 있는 아름다운 산 이름에서 따옴. 경회루를 만들 때 파 낸 흙을 쌓고, 갖가지 꽃과 작은 나무들을 심은 뒤, 꽃담을 아기자기하게 쌓아 아름답게 만들었다.

 

 자경전 꽃담의 문양들 - 자경전 꽃담에는 만(일만 萬), 수(목숨 壽), 복(복 福), 강(편안할 康), 녕(편안할 寧) 같은 한자와 매화, 국화, 대나무, 모란, 연꽃, 복숭아, 석류, 난초 문양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있다. 이 한자들과 문양에는 대비가 복을 받아 오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이 밖에도 소중한 뜻이 담긴 특이한 문양들이 많이 새겨져 있습니다. 벌집 모양 같기도 하고 거북 등 껍질 같기도 한 귀갑문은 대비가 거북처럼 오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고, 만(卍 ) 문양은 세상의 좋은 것이 모두 한 곳에 모여 있음을 뜻한다. 그리고 고기를 굽는 석쇠를 본딴 그물 문양은 나쁜 병이나 귀신이 그물에 걸려 궁궐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려는 뜻을 담고 있다.

 

 

 

 향원정

 아름다운 자경전 굴뚝 - 경복궁에서는 한 곳에서 불을 피워 건물 전체를 따뜻하게 했다. 그래서 궁궐의 굴뚝은 크기가 크고 여러 개가 한데 모여 있다. 큰 굴뚝에는 아름다운 문양들을 넣어 보기 좋게 꾸몄는데, 그 가운데 자경전 굴뚝이 가장 아름답다. 자경전 굴뚝에는 대비가 오래 살기를 바라는 마음과 자손이 번창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산, 돌, 학, 사슴, 거북, 불로초, 소나무, 석류, 모란 등의 문양을 새겨 넣었다.

오른쪽에 십장생이 아닌 연꽃, 포도가 있는데 이는 다남자(多男子)를 상징한다.

굴뚝 위에 작은 집모양을 한 연가가 10개 놓여있는데 담장위 기와 위에 놓여져 있어 굴뚝에서 연기를 뽑아내지 못할 듯 하다.

 아미산 굴뚝의 불가사리 - 아미산에는 불가사리 문양이 새겨진 예쁜 굴뚝이 있다. 불가사리는 쇠와 불을 먹는 상상의 동물로 옛날 사람들은 굴뚝에 불가사리 문양을 새겨 넣으면 건물에 불이 나지 않는다고 믿었다.

 

 이렇게 멋진 자귀나무는 처음 봅니다.

 

 안산서 바라본 경복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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