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원고등학교 앞 망월지에서 두꺼비들이 산으로 올라갈 채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두꺼비들을 좀 만나볼까 하여 욱수골로 나섰습니다.
망월지에는 구청에서 보호망을 쳐 놓아 두꺼비 구경은 못하고 봉암사에 차 세워두고 산을 올랐습니다.
만보산책로를 따라 오르는 등산길이 참 좋았습니다.
욱수정에 이르니 위성사진을 이용하여 등산안내도가 멋지게 되어 있었습니다.
만보정을 지나 다시 봉암사로 내려왔는데 산이 높지는 않지만 깊은 맛은 용지봉보다 나았습니다.
사직단쪽으로 가다 봉암사로 빠지는 길을 놓쳐서 조금 헤메었는데 길은 험했지만 돌지않고 바로 내려왔습니다.
봉암사에 차를 주차해 놓은 곳을 보니 세울 때 보지 못한 광경이 있었죠.
용지봉, 대덕산, 성암산까지 한눈에 들어오게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를 구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구청에서 만들었을텐데 구청 홈피에 있으려나?
오늘 등산로. 봉암사-> 욱수정-> 만보정-> 봉암사 .
욱수정에서 만보정가는 길에 핀 은방울.
일부러 모종 뿌려놓은듯 피어 있습니다.
봉암사앞 공터 자그마한 물 웅덩이 속 올챙이들.
"어머니 왜 날 여기 낳으셨나요?"
바로 옆에는 벌써 물이 다 말라 죽어버린 올챙이도..
개울가로 다 옮겨주고 싶었는데 이런 선행은 봉암사 스님에게 미뤄도 좋을 듯하여..
부처님 오신날 비가 온다니 그 때까지만이라도 참고 견디시길..
조금만 내려오면 이렇게 좋은 욱수지가 있는데 왜 봉암사 물웅덩이에 아님 그 위험한 망월지에 알을 낳는 건지요.
봉암사 앞 올챙이들 빨리 개구리되시구요.
망월지 두꺼비들 산으로 잘들 돌아가시길 빕니다.
25일 다시 찾아갔더니 부처님오신날 내린 비로 좀 넉넉해진 물웅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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