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주 호젓한 오솔길을 걸었다.
아름다운 나비들의 날개짓을 넋놓고 바라보았다.
기초과학공동기기원 -> 생명경제연구소 -> 9부능선 쉼터 -> 관악문(상 K21) -> 연주대(K22) -> 말바위(K23) -> 제3깔딱고개(K32) ->연주샘(K31) -> 공학관(상 K30)
11:20 11:40 12:50~14:30 15:30 15:50 16:15 16:25 17:05 17:15
조용한 오솔길을 홀로 걸었다.
길가에 털중나리도 피었고,
가끔 나무잎사이로 햇살도 비취고,
정삼각형모양 바위도 보이구,
쓰러진 고목도,
이어지는 오솔길,
그 길을 해태가 지키구,
버찌를 따 먹으며,
잠시 바위위에서 쉬구,
잠시 누워서 하늘도 보구,
건너 능선도 보구,
점심먹고 쉰 자리.
벼랑위에 핀 털중나리도 보구,
미역줄나무 꽃, 산딸나무 꽃들을 찾아 춤추는 나비두 한참을 앉아 보구,
넋놓고 보았다. 나비들의 군무를..
그렇게 오솔길을 걸었다.
연주대 밑에 핀 털중나리.
응진전옆 바위에 새겨진 지붕자국.
어제 본 털중나리가 오늘보니 없다. 흔적도. 발이 닿는 곳도 아닌데 어떤 일이...
아래 사진은 어제 찍은 아주 작고 깜찍했던 털중나리.
공든 탑이 무너졌다. 반쯤 무너져 있을 때 다시 쌓을 것을 기대했는데... 쌓은 님들의 공은 어디로....
연주샘옆에 새로 생긴 우회로. 겨울 빙판일 때 참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
연주샘도 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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