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판매시점 관리 시스템
유통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동네마다 조그만 구멍가게나 슈퍼가 취급하던 품목을
편의점이란 이름의 대기업이나 외국기업의 체인점들도 취급하면서 영세가게들의
폐업도 늘고 있다. 편의점이 단지 진열만 멋있게 되어 있고 24시간 영업한다는 것만
가지고 경쟁력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이들 편의점들에는 모두 판매시점 관리 시스템
이라는 컴퓨터가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POS(Point Of Sales)시스템이라
고도 불리는 이 컴퓨터는 담배 한 갑을 사더라도 담뱃갑에 찍힌 바코드를 읽어
판매가 일어나는 시점에서 판매금액관리 및 재고 관리까지 이루어지는 것이다.
백화점이나 편의점에서 물건을 살 때 이상한 빛을 내는 기계로 제품에 있는 바코드를
읽어들이는 것이 단지 그 물건의 가격만을 알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코드를 읽어
들임으로 판매와 관련된 모든 일련된 작업을 하는 것이다. 이 판매시점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유통계에 신화를 창조한 한 외국 편의점은 뭔가가 필요하여 물건을 사러 그
편의점을 가면 항상 그 제품이 그 위치에 있다는 것이다. 즉 그 편의점에는 품절이라는
경우가 없는 것이다. 요일별로 더 나아가 시간대별로까지 각 제품에 대한 판매량이 파
악되어 있어 적시에 적량을 주문하여 물건을 항상 적정재고로 유지하는 것이다.
이것만으로 발생하는 창고 비용등 물류비용의 감소, 재고부담의 감소 나아가 손님에
대한 신뢰감만 가지고도 엄청난 효과를 올리는 것이다. 이러한 판매 시점 관리 시스템이
백화점이나 편의점에서만 이용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각종 의류 판매점, 제화점, 서점,
음반판매점뿐 아니라 주유소까지 모든 판매가 일어나는 곳에서는 모두 도입하여 이용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POS 시스템의 역할 중 더욱 중요한 것을 고객을 관리하여 준
다는 것이다. 어떤 고객이 가게에 왔을 때 고객카드를 내면 이 고객이 지금까지 얼마
만큼 이 가게를 이용해 주었나를 금방 알 수 있다. 주유소 POS의 경우 손님별로 주유
누적량을 관리하여 얼마 이상을 넣었을 때 누적량에 따라 여러 가지 선물을 제공하도록
되어 있다. 이뿐이 아니라 손님들에게 윤활유 교환 시기나 차량 검사 시기를 알려주기도
하고 특히 생일날및 결혼 기념일도 기억하고 있다가 그날 주유를 하러 오면 화면에
케이크가 빵빠레와 함께 표시되는데 서울의 한 주유소는 빵빠레가 울리면 그 손님에게
특별 선물을 하기도 한다. 또한 신용카드를 사용할 경우도 전과 같이 차에서 내려
카운터로 갈 필요가 없고 주유기옆에 있는 단말기에 카드를 읽힘으로 자동으로 신용
카드 전표가 발행되어 나온다. 이제 신용카드뿐 아니라 각종 선불카드, 직불카드에다가
IC 카드까지 발급되고 있으니 이러한 카드를 수용할 수 있는 판매 시점 관리 시스템의
이용이 더욱 늘 것이다. 물론 이러한 컴퓨터 장비의 도입에는 많은 예산들이 소요되는데
여기에 사용된 비용을 도입 업체들은 고객들의 주머니에서 보충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인건비 절감 및 물류비 절감등 판매 관리 시스템의 도입에 따른 여러 비용 절감으로
대신하였으면 한다. (삼미디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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