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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가까와 왔습니다. 밤도 익었습니다."
우리가 어릴적 국어 교과서에 나오던 문장입니다.
어제 간만에 비가 그쳐 용지봉을 올랐죠.
용지봉 정상동편 쉼터에 개똥참외가 꽃을 피웠네요.
지난 여름 누군가 먹고버린 참외씨에서 싹이 난 듯 합니다.
용지봉 능선들은 머리가 밀린 듯 벌초를 당하여 꽃들을 찾기가 힘들어 졌구요.
내려올 땐 정자옆으로 난 길로 하여 구곡지약수터를 지나 왔는데 밤들이 많이 떨어져 있더군요.
용지봉 정상에 핀 개똥 참외. 2007. 9. 17.
다람쥐가 밤으로 점심을 먹고 난 식탁바위.
땅 위에 떨어진 밤송이들.
밤알을 머금고 있는 밤송이들.
등산로에 떨어져 있던 밤과 도토리.
오늘 하산하며 주운 밤. 한 번 삶아 먹어봐야죠.
추석을 지나고 목요일(27일) 어머님과 같이 구곡지 등산로에서 주운 밤. 꽤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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