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학년도에 한의대에 합격한 어느 장수생(직장생활하다 다시 공부 한 듯)이 다음카페 "가자! 한의대"에 올린 글입니다.
참고로 한의대는 지금도 최상위권이지만 2006학년도에는 지금보다 더 컷이 높은 해였습니다.
1.
먼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장 허접하고 얇은 문제집을 꺼낸다.
(본것도 좋고, 다는 못봤지만 어느 정도 본것도 좋고, 사기만 하고 하나도 안본것도 좋다.)
2.
그 가장 허접한 문제집 속에서 가장 힘들게 느껴지는 문제 열개를 추려낸다.
3.
06 수리가형 기출문제중 가장 힘들게 느껴지는 문제 열개를 추려낸다.
4.
기출문제 열개와 허접 문제집에서 추린 열개를 비교한다
5.
기출문제에서 뽑은 가장 힘들었던 문제 열개보다
가장 허접한 문제집에서 뽑은 문제 열개가 훨신 더 어렵다는것을 깨닫는다.
6.
결론을 내린다.
아무리 허접한 문제집이라도 그 책 하나만 완전히 씹어 먹으면
한의대 가는데 있어서 수학 때문에 떨어졌다는 소리는 안나오리라는 것을 깨닫고, 확신한다.
7.
가장 얇고 허접한 문제집 하나를 택해서 완전히 씹어먹는다.
(교과서 한질을 준비해서 개념이 아리까리 할때마다 교과서를 참조한다.
문제수가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교과서 연습문제,종합문제,심화문제를 공부한다.
참고로.. 교과서에 읽을거리,생각해보기,해보기,발전학습 등등의 에세이 형식의 수학적 내용은 간혹 국제올림피아드에 나오는 내용까지 실려있다.
그동안 교과서를 우습게 대했던 행태를 뼈저리게 반성하고,
왜 고수들이 교과서를 강조하는지 절감하는 기회로 삼는다.)
8.
얇은 문제집 한권을 끝낸후(여러번 반복해서 완전히 씹어먹은 후)
평가원문제(수능기출,수능모의)를 프린트 한다.
평가원 문제 또한 완전히 씹어먹을 정도로 반복한다.
(이때도 교과서 한질과, 이전에 봤던 얇은 문제집을 필요시마다 참조한다.)
9.
더이상의 이론 공부는 필요없다.
파이널 문제집을 구입한다.(작년 ebs 파이날, 향후 나올 ebs 파이날, 향후 나올 평가원 모의)
파이널을 통해 약간의 수학적 스킬과 속도감을 배양한다.
(정석에 나오는 멋지디 멋진 수학적 스킬은 실전에선 무용지물이다. 평가원문제<과정8>를 통해 우린 이미 자각했다. 다만 약간의 스킬만 익히자는 취지다.)
이때 계산능력 배양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인다.
결국 시험장에서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하는것은 산수 실력이다.
하나 틀린 수험생들 대부분 산수 실력때문이다.
파이널을 풀면서, 이전에 봤던 얇은 문제집과 평가원 문제를 필요시마다 수시로 참조한다.
10.
산수실력이 중요함을 다시한번 깨닫고,
이미 유형화된 문제, 쉬운 문제는 오히려 더 자주, 더 많이 반복해서 보자마자 찍을수 있게끔 숙달 시킨다.
11.
책이 많으면 많을수록 집중력이 분산되고 효율또한 떨어진다는 것을
1~10 의 과정을 통해 절실히 절감하고,
주위 수험생들이 고득점 어쩌구, 실력 정석 어쩌구, 괴상한 이름의 각종 문제집으로 현혹할때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
12.
이삼일에 하나씩 꾸준히 모의고사를 치면서 감을 유지한다.
파이날은 ebs 가 가장 좋으므로 ebs(작년,올해) 를 다 소모했다면,
교육청 문제를 풀고, 그것도 다 소모했다면,
이때쯤되면 시험 막바지 이므로 오르비에 들어가서 아이들의 평이 괜찮은 파이널을 한두개 더 산다.
이때도 새로운 책을 보기 보다는
이전에 봤던 얇은 문제집 한권과 평가원 문제, 그리고 교과서 내용과 연습문제를 계속 발췌독 하면서 반복한다.
13.
수학의 기본기는 10학년 과정이 아니므로 전혀 공부할필요 없다.
필요시마다 네이버 검색으로 충분하다.
불안하다면 10학년 교과서 한질(두권)을 구입해서 필요시마다 발췌독 한다.
나중에 알게 되겠지만, 10학년 내용중 필요한것은 a4지 두세장에 완전히 정리가 가능하다.
14.
수학의 기본기는 혼자 생각하는 습관임을 명심하고 가급적 답을 보지 않는다.
또한 산수능력이 매우 중요함을 깨닫고 아무리 지저분한 문제를 만났다 하더라고
산수능력 배양 차원에서라도 끝까지 정확한 답을 빠르게 내는 연습을 한다.
15.
과정 8까지만 성실하게 이행해도 더이상의 불안감은 없을 것이다.
누가 뭐라해도 흔들리지 않고 누구에게 공부법을 물어보지도 않을 것이다.
스스로 알아서 해나가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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