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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7월6일 밤. 동대구역 대합실에는 추석열차표를 예매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피곤에 지쳐 새우잠을 자는 할머니의 모습이 가슴 한켠 아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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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0월. 고속버스터미널의 추석풍경입니다. 길게 늘어선 줄 사이로 아이스크림을 든 아이들의 표정이 익살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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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9월. 고향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귀성객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고향길'이 '고행길'이나 다름없었겠지만 그때 그시절 사람들의 마음은 벌써 고향집 툇마루에 반쯤 걸려 있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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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10월. 회사가 마련해준 귀향버스에 오른 '누나들'이 수줍은 듯 웃고 있습니다. 이분들, 아마도 지금쯤은 '중년의 사모님'이 되어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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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9월. 서울 남대문의 추석풍경입니다. 처마에 걸린 보름달이 유난히 밝아보입니다. 남대문은 사라졌지만 올 추석에도 보름달은 어김없이 뜨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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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 사양합니다' 1993년 10월 2일. 대구지역 한 경찰서 앞에 이색 팻말이 서 있습니다. 이날자 신문기사를 보니 대구지역의 구청과 경찰서는 추석을 앞두고 선물을 받지 않는 자정운동을 펼쳤다고 합니다. 일부 구청은 팻말만으로는 부족했는지 직원들이 교대로 현관에 나와 추석선물을 가져오는 민원인들을 통제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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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9월. 대구 북부정류장에 귀성객들이 몰렸습니다. 긴 행렬 속에 똑같은 추석빔을 입은 꼬마들의 모습(원내)이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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