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국회의원회관 로비에서 북한 전통사찰 사진전을 열고 있다.
짬을 내어 둘러보니 아름답다.
허나 뭔가 남녘의 사찰과는 다르다.
옛 그대로 남아있다.
불사의 흔적도 없다.
꼭 가보고 싶다.
▲ [보덕암]보덕암은 금강군 내금강리 내금강산에 자리한 표훈사의 암자로, 국보 문화유물 제98호다. 고구려 안원왕 때 보덕화상이 창건했으며, 지금의 건물은 1675년에 다시 짓고, 1808년에 중수한 것이다.내금강 중에서도 절경으로 유명한 ‘만폭 8담(潭)’ 중 하나인 분설담 맞은편에 있는데, 절벽에 구리 기둥 하나만을 의지해서 세워져 있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기묘한 모습을 하고 있다. 구리 기둥은 1511년에 설치한 것으로, 나무 기둥에 19마디의 동판을 감은 것이다.법당 건물은 자연 동굴을 이용한 전실(前室) 시설을 여러 가지 형태의 지붕으로 층층이 올렸다. 여기에 암자 뒤로 내금강의 오현봉․청학봉․향로봉 등의 봉우리가 병풍마냥 두르고 있어 그야말로 신선의 세계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 [표훈사 전경]표훈사는 강원도 금강군 내금리 금강산 만폭동 입구에 자리하며, 국보 문화유물 제97호로 지정되었다. 금강산 4대사찰인 유점사․장안사․신계사․표훈사 중 유일하게 남아 있다. 670년에 신라의 능인·신림·표훈이 창건했다. 한때 극락전을 비롯해 20여 동의 전각이 있었지만 현재는 반야보전․영산전․명부전․어실각․칠성각․능파루(일명 산영루)․판도방 등과 칠층석탑이 남아 있다.가람배치는 동·서·남·북에 전각들이 들어선 이른바 사동중정형(四棟中庭形)이다. 마당 중앙에 칠층석탑을 두고 남북 중심축에 금당인 반야보전과 누각 능파루가 마주 본다. 반야보전 양쪽에는 명부전과 영산전이 일렬로 자리하며, 능파루 양쪽에 판도방과 어실각이 있다. 사찰 앞의 함영교 다리를 건너면 백화암터와 서산대사비가 있고, 여기서 얼마 멀지 않는 곳에 삼불암이 있다.
성불사5층석탑.
▲ [금광사 대웅보전 빗반자 별화]대웅보전 천장은 중도리 바깥쪽은 빗천장으로, 안쪽은 평천장으로 되었다. 천장의 장식은 매우 화려하고 아름다운데, 황룡을 중심으로 연꽃과 연잎이 화면 가득 장식되었다. 또 연꽃 사이에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장면을 그려 넣어 연지의 분위기를 실감나게 표현했고, 그 밖에 구름과 학 같은 동물도 그려 천상의 세계를 상징했다. 대웅보전 내부 불단 위에는 닫집 대신 대들보 아래에 연꽃 조각을 달아 보개처럼 처리한 것도 특색이다.
동금강암 불상.
법흥사.
▲ [석왕사 조계문]석왕사는 강원도 고산군 설봉리 설봉산 기슭에 자리한다. 일제강점기에는 31본산 중 하나였고, 현재 국보급 문화재 제94호로 지정되었다.석왕사 주변은 설봉산의 울창한 나무들과 계곡이 어울려 아주 그윽한 풍치를 이룬다. 절 입구 유명한 광명약수터를 지나면 개울을 건너는 홍예교 위에 1751년에 세운 3칸짜리 아담한 불이문이 나온다. 이 문을 지나면 곧바로 조계문을 만난다.일주문인 조계문은 1783년에 중건한 것이다. 조계문은 좌우에 하나씩 세운 2개의 기둥만으로 커다란 팔작지붕을 받들었지만 매우 안정감 있는 모습이다. 높이 1.2미터의 4각 돌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둥근 나무기둥을 올렸다. 기둥 위 지붕에는 화려한 포작과 공포가 베풀어져 있고, 여기에 봉황과 용, 선녀 등 여러 가지 그림으로 장식한 단청을 그려 아주 아름답다.
▲ [양화사 대웅전 내부]
▲ [용흥사 대웅전 내부]용흥사는 함경남도 영광군 봉흥리 백운산성 안에 자리한다. 일명 성불사라고도 하는데, 고구려 동명왕이 쌓은 백운산성의 동문에서 약 600미터 더 올라가는 높은 곳에 위치한다. 1048년 창건되었으며, 1794년 현재의 대웅전과 운하루, 1814년 향로전이 지어졌다. 현재 국보 문화유물 제115호로 지정되었다. 대웅전은 내부는 조각 장식이 화려하다. 불단에는 석가삼존불좌상과 영산회상도가 모셔져 있고, 그 위에 격조가 있으면서도 단정한 닫집이 설치되어 있다. 2층으로 된 닫집의 위층에는 「寂滅宮(적멸궁)」, 아래층에는 「普光殿(보광전)」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닫집 밑에는 세 마리의 용 조각상이 달려 있는데 화려한 닫집과는 대조적으로 위엄 있는 모습이다.
자강도 법왕대 다층탑 1576년에 서산대사 휴정스님이 건립
▲ [정양사 전경]정양사는 강원도 금강군 내강리 방광대(放光臺) 중턱에 자리한다. 금강산에서도 가장 양지바른 곳에 놓였다고 하여 정양사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 660년에 창건되었고 고려 태조 왕건이 중창했다. 금강산을 주처로 하는 법기보살이 나타나자 이를 본 태조가 엎드려 절을 하였고, 후에 이 자리에 절을 세우고 정양사라 했다는 것이다. 북한의 국보 문화유물 제99호다. 가람배치는 반야전․약사전․삼층 석탑․육각 석등이 일직선상에 있고, 그 앞쪽 좌우에 부속 건물들이 있다. 금당인 반야전은 법기보살상을 봉안하고 있고, 반야전 앞 약사전은 육각형 평면의 독특한 건물이다. 또 경내 오른쪽에 있는 혈성루는 금강산 일만이천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1458년에 해인사에 보관하였던 팔만대장경 판목 일부를 여기에 옮겨 보관한 적도 있었다 한다.
평안남도 평성 안국사 대웅보전 내부 귀포 가릉빈가(극락조)
평안북도 박천 심원사 보광전 정면
평양 광법사 당간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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