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저자 박영규는 대구 심인고, 서울대 사회교육학과, 서울대 대학원 정치학과를 나왔으며, 중앙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부부교사로 출발해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까지 했으나, 승강기대학 총장을 역임한 후 정치계를 완전히 떠나 고전 인문학 관련 강의와 저작에 몰두하고 있다. 요즘은 매일 식물원을 산책하고 텃밭을 가꾸면서 유튜브 채널 ‘광장人’을 운영하고 있으며 <실리콘밸리로 간 노자>외 10여권을 저술했다.
노자는 《도덕경》을 통해 단순한 삶의 태도를 말한다. 오랜 기간 노자를 연구해온 저자는 노자가 말한 여덟 단어(담 淡, 단 單, 사 捨, 리 離, 겸 謙, 검 儉, 서 徐, 단 斷)를 통해 삶을 이야기한다. 더 나아가 일상에서 직접 노자의 도를 적용함으로써 삶의 방향을 제시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복잡한 세상을 단순하게 풀어내는 노자의 지혜를 담담한 일상 속 이야기로 풀어내 읽는 이들에게 더 편안하고 넉넉한 삶을 살도록 인도해 준다.
[소개하고 싶은 구절]
-행복은 아주 쉽다. 가진 걸 사랑하면 된다. 그러면 나에게 언제나 “충분해‘,’괜찮아”라고 말할 수 있다. <담(淡) 염담위상(恬淡爲上)> p26
-무엇을 할까 결정하는 기술보다 무엇을 하지 않을까를 결정하는 기술이 행복에 더 필요한 요소다. 〈단(單) 대도심이(大道甚夷)〉 p65
-사람이 죽음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순간순간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충실하게 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捨) 위도일손(爲道日損)〉 p105
-내가 실제로 소유하고 있는 것은 나라는 존재 하나뿐이다. 물건은 일시적으로 머물다가 지나가는 뜬구름 같은 것이다. 〈리(離) 거피취차(去皮取次)〉 p130
-물은 겸손하다. 그래서 항상 자신을 낮춘다. 그저 위에서 아래로 흐를 뿐이다. <겸(謙) 상선약수(上善若水)> p169
-단순한 삶의 원칙으로는 유교식 가치관보다는 노자식의 무위자연이 더 유용하다. 부모는 부모로서, 자식은 자식으로서, 남편은 남편으로서, 아내는 아내로서 서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 그걸로 족하다. 〈검(儉) 견소포박(見素抱撲)〉 p191
-지혜롭지 못한 사람은 내일을 걱정하고 어제를 후회하느라 오늘을 그냥 그렇게 흘려보낸다. 반면 지혜로운 사람은 오직 현재만을 바라보고 즐긴다. 〈서(徐) 탁정서청(濁靜徐淸)〉 p257
-과거는 흘러간 물이고 미래는 아직 도달하지 않은 물이다. 삶이라는 물레방아는 현재라는 물로만 돌릴 수 있다. 〈단(斷) 절성기지(絶聖棄智)〉 p313
[함께 하고 싶은 메시지]
꼭 필요한 것만 가지고, 인간관계를 간소하게 유지하며,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고, 근심을 비우고 지혜를 채우는 단순한 삶이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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