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읽어볼 만한 책

오십에 읽는 장자 -김범준 지음 / 유노북스 2022

思美 2025. 2. 2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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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20여 년간 일과 공부로 쉬지 않고 치열하게 살아 온 저자 김범준은 오십이 넘어 <장자>를 정독하면서 비움의 중요성을 알게 된다. 속도와 명예에 얽매이거나 초조해하는 대신 자신에게 집중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통찰을 얻게 되었다. 특히 장자가 직접 저술했다고 전해지는 내편속 이야기들을 읽고 어떻게 오십 이후의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지 깨닫게 되었다. 그 깨달음이 이 책 속에 담겨 있다.

[소개하고 싶은 구절]

내가 옳다는 자의식에 갇혀 지내는 대신 나와 다른 타인을 조용히 인정하고 그 다름을 행복으로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겸손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어른이 되어 보면 어떨까요. p23

장자의 말에 의하면 성인은 시시비비를 가리는 대신 하늘의 이치에 비추어 모든 것을 보고 따른다고 합니다. 하늘의 이치란 자연스러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시시비비를 함부로 가리지 않고, 나와 다른 누군가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포용의 자세 말입니다. p44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공감이 우선입니다. 그렇다면 공감은 어디에서부터 비롯되는 걸까요? 바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잘 관찰하는 태도입니다. 이때 규칙이 있습니다. 반드시 봐야 할 것만 보고 굳이 볼 필요가 없는 것에는 눈길을 주지 않는 것이지요. 이것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가장 기초적인 기술이기도 합니다. p84~85

내가 옳다는 생각은 이제 멈추십시오. 그동안 내가 옳다는 고루한 생각으로 주변의 수많은 사람을 괴롭혀 왔으니 이제는 나는 맞고, 너는 틀리다는 마음가짐을 내려놓기 바랍니다. 이를 간과하면 고립의 시간과 공간에 갇히게 됩니다. p144

에스키모인은 화가 나면 무작정 걷는다고 합니다. 아무 말 없이 혼자서 화가 풀릴 때까지 얼음 평원을 걷다가 화가 풀리면 집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그렇게 비움에 이르나 봅니다. p209

잘 살기 위해서는 세상의 걱정으로부터 해방되어야 합니다. 장자는 다른 사람의 결점을 두고 굳이 말하려 들지 말고, 웃어넘기기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 보라고 말합니다. p243

[함께 하고 싶은 메시지]

오십이 아니라 더 빨라도 좋고, 더 늦었어도 좋다. 장자의 가르침을 조금이라도 깨달아 자신의 삶을 더욱 여유롭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남과의 갈등도 극복하고 자신의 행복도 더욱 커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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