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읽어볼 만한 책

건너가는 자 - 최진석 지음 / 쌤앤파커스 2024

思美 2025. 2. 25. 14:41
728x90
반응형

[책 소개]

철학자 최진석이 인생이란 고통을 건너는 방법을 반야심경에서 찾고 그 반야심경을 오늘날의 시선으로 쉽게 설명해 주었다.

[소개하고 싶은 구절]

-모든 창의성, 삶의 생기, 친절, 용기, 절제 등과 같은 지적인 활동은 지식에서 오지 않고, 알고 싶어 하는 의지로 가득 찬 자신만의 욕망에서 나옵니다. p042

-진실로 알면, 그 앎을 통해서 자신에게 크고 작은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p061

-공은 존재라기보다는 기호인 셈이지요. 그냥 표지판 같은 것입니다. 따라서 공은 실제로 있는 어떤 것의 상태가 아니라, 그냥 단순한 논리적 개념일 뿐입니다. 공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해도 틀리지 않습니다. 불교 경전을 공부하면서 공이라는 단어를 보면 항상 본무자성을 떠올려야 합니다. p091

-그러니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의 의미를 정확히 우리말로 풀어보면 이렇게 됩니다. ‘이곳에서 저곳으로 건너가게 돕는, 반야의 지혜를 담은 핵심 경전’ p112

- 인간이 어떤 것에 대해서 지적으로 이해하는 것. 그것을 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해석된 것, 설명된 것을 받아들이는 지적 활동은, 즉 지식을 흡수하기만 하는 지적 활동은 멈춰선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 멈춰선 지식을 디딤돌 삼아 다시금 모르는 곳, 아직 해석되지 않은 곳으로, 아직 설명되지 않은 곳으로, 아직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건너가려고 몸부림치는 것, 이것이 지금 맥락에서의 앎입니다. p117

-유바라밀은 반야般若, 보시普施, 지계 持戒, 인욕忍辱, 정진精進, 선정禪定, 여섯 가지입니다.

보시란 조건없이 기꺼이 자신의 것을 나누는 수행입니다. 지계란 계율을 지킨다는 뜻입니다. 인욕은 번뇌를 비롯하여 모든 거슬리는 일과 욕된 일을 참고 견딘다는 의미입니다. 정진이란 꾸준하게 나아가는 것을 뜻하지요. 선정은 자기 마음과 정신을 똑바로 지키는 것, 혹은 고요 속에서 똑바로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스스로 하나의 실천행도 되지만, 다섯 가지의 다른 바라밀을 포함하는 대표 바라밀이 반야바라밀입니다. p122

-도가에서 무언가를 내려놓으라고 할 때, 그 이유는 내려놓음으로써 더 많이 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힘을 빼는 이유는 더 큰 힘을 더 정확히 구사하기 위함입니다. p197

[함께 하고 싶은 메시지]

건너가세, 건너가세, 저기로 건너가세. 저기로 다 함께 건너가세. 깨달음이여. 만세!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