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친구 셋이서 강화도를 찾았다. 소풍 전 날 밤같이 잠을 설치고 맛있다는 동네 커피 집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 3잔을 텀블러에 담아 약속장소로 갔다. 코로나시대 여행을 위해 1톤 장난감을 몰고 나온 안전무는 입이 심심할까 웨하스를 준비했다. 둥글게 생긴 웨하스가 질기다. 이렇게 질긴 웨하스를 먹고 난 후에는 꼭 이를 닦아야한다고 종합병원 치과 한과장이 한마디 한다. 날이 참 좋다. 옆에서 달리던 쌍용서 만든 군용 지프를 보고는 군대시절 이야기가 한참 오고갔다. 먼저 강화전쟁박물관을 찾았다. 실내관람은 제한되어 밖만 보고는 고려궁지로 향한다. 한과장이 고려 무신정권 말기 대몽항쟁역사를 자세히 설명해 준다. 드라마 무인시대에 나온 박노식 아들이 무슨 역을 맡았다고 하면서 재미나게 이야기해 주었다.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