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전철 창밖으로 북한산이 보였다.
눈이 덮혀있다.
관악산도 눈이 덮혀있다.
이 때까지 걱정이 없었다. 오히려 설레였다.
승천거북능선길은 참 좋았다.
정상에 가면 인천앞바다도 볼 수 있겠지하는 기대까지 가졌다.
사당능선에 올라서니 길이 너무 미끄럽다.
아이젠은 배낭에 없다. 3월말에 관악산에서 아이젠이 필요할 줄이야..
네발로 기어서 겨우 삼거리 도착.
관셰음보살 바위위에서 점심을 먹는데 자꾸 나무에서 눈이 녹아 떨어진다.
점심을 마칠 쯤 나무위 눈이 바람에 날리는 줄만 알았는데 제법 많은 눈이 나리기 시작한다.
쉬지도 못하고 짐을 싸서 급히 연주암으로.
연주암에서 눈이 좀 잦아들 때까지 기다리다 조심조심 하산.
고생을 하였지만 3월말에 설경을 구경하다니...
저수지 -> 승천거북전망대(K14) -> 헬기장(하)K10 -> 삼거리 -> 나무관셰음보살바우위 -> 연주암 -> 제3깔딱고개(K32) -> 공학관(상)K30
11:10 11:35 12:15 13:00 13:20~14:15 14:30~15:00 15:10 16:05
잘하면 정상에선 인천앞바다 볼 수 있겠다는 기대를 이땐 했었다.
1인용 소파바위.
스스로 분재.
눈덮힌 북한산 정상.
저수지 계곡길(암반계곡개천길)이 보인다.
눈덮힌 북한산 정상.
설설 기어서 눈길을.
눈나리는 관악사지.
연주암.
멀리 보이는 눈덮힌 청계산.
남의 종교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편협한 종교인들이 쌍탑을 무너뜨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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