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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지용기자 /정혜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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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대구를 살리는 골목'의 희망을 그림에 담았습니다. 대구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자산이 될만한 달성공원, 동산과 계산동, 동성로 등 세 곳을 핵심 축으로 대구 중심가 골목골목이 '앞으로 이렇게 변했으면…'하는 마음을 그림에 담았습니다. 먼저 달성공원을 보시죠. 동물원의 옷을 벗고, 원래의 옷인 토성으로 거듭납니다. 달성토성은 삼국시대부터 있어온 토성입니다. 21세기에 1세기의 자취가 남아있다니 멋지지 않습니까. 왼쪽의 탑은 대구시내를 볼 수 있는 전망대이고요, 쉴 수 있는 누각도 만들었습니다. 수원에 수원화성이 있다면, 대구에는 달성토성이 있습니다. 다음은 동산과 계산동입니다. 동산동은 개신교 선교 기지로 아름다운 서양식 정원과 선교건축물이 많은 곳이지요. 이웃한 계산동은 조선시대 영남대로의 교통축으로 영남지역 최초의 근대건축물인 계산성당과 대구의 명물 약령시가 있는 곳입니다. 이렇게 역사적 자원이 훌륭한데다, 요즘 '근대골목 디자인'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요. 3·1운동길, 이상화 고택과 서상돈 고택이 복원됩니다. 수려한 근대건축물과 역사의 향기, 그리고 그윽한 한약 향기를 함께 맡을 수 있는 곳, 생각만해도 근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동성로, 대구의 활기와 거리문화를 대변하는 곳입니다. 동성로 무대에서는 늘상 이런저런 젊은이들이 열정 넘치는 공연을 펼칩니다. 남북 동성로를 연결하는 인도가 설치됐네요. 보행자가 훨씬 편할 것 같습니다. 대구백화점 앞에 있는 별모양은 각 방향을 표시합니다. 별 안쪽 분수가 생동감을 주네요. 포장마차는 한 줄로 깔끔히 정리됐습니다. 이 모든 게 희망사항이지만, 그렇다고 전혀 현실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내년 공사가 시작될 동성로 공공디자인개선사업에서도 일부 실현이 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꿈꾸면 '희망사항'은 '현실'이 됩니다. 그동안 '골목'을 아껴주신 독자 여러분,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골목을 함께 꿈꾸며 앞으로도 대구 골목 구석구석에서 우연찮게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일러스트=류재하 경북대 교수 ◇ 자문=이정호 경북대 교수, 권상구 거리문화시민연대 사무국장 | ||||
기사입력 : 2007-12-21 08:58: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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