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합니다] 박태석님께 올리는 아들의 사부곡 1954년 대구 수성못에서 찍은 부친 박태석씨의 젊은 날 모습. 황해도 벽성군 대거면 출신 실향민 한국전쟁때 홀로 내려와 대구 정착 작은 시계방 하며 3남1녀 뒷바라지 은퇴뒤 교회잡지에 시도 종종 발표 평생 고향 그리워하다 30년 전 별세 얼마 전 인감도장을 찾다가 장롱 깊숙이 넣어둔 예물시계를 발견했다. 결혼할 때 아내가 사 준 시계다. 그동안 찬 적이 없어 거의 새것인데 이제는 내 손목이 굵어져 시겟줄이 좀 짧았다. 대구 교동 귀금속거리에 가서 시곗줄을 늘렸다. 어린 시절 추억이 남아 있는 곳이다. 아버지는 이 근처 교동시장에서 강화도 교동 대룡시장 시계방보다 좀 작은 시계방을 하셨다. 겨울에는 연탄 1장이 들어가는 화덕을 들고 출근하셨다. 퇴근하실 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