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십자가 -2016/12/28- 크리스마스이브다. 수영장 능선으로 관악산을 오른다. 자주 이 능선을 오르는데 관악산에서 손에 꼽히는 절경을 자랑한다. 이 능선에는 특이하게 십자가가 새겨진 바위가 있다. ▲ 십자가가 새겨진 바위불상이나 진언들이 새겨져 있는 바위들은 많으나 기독교와 관련된 내용이 새겨진 .. 세상이야기/한겨레온 2017.01.09
관악산 첫눈 -2016/12/01- 관악산에 첫눈이 온다. 소담스럽게 내린다. ▲ 첫눈 내린 관악산광화문을 생각하면 그쳐야 하는데 첫눈이라 좀 더 내렸으면 한다. ▲ 첫눈 내린 관악산첫눈은 반갑다. 첫눈은 기다려진다. 새끼손가락에 봉숭아 물이라도 들인 해에는 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많은 시인묵객들이 예부터 첫.. 세상이야기/한겨레온 2016.12.04
관악산과 광화문 -2016/11/17- 오늘은 광화문에서 민중총궐기 촛불집회가 있는 날이다. 관악산을 오르면서도 마음은 벌써 광화문을 향하고 있다. ▲ 데모해도 광화문까지 못 나오게 박정희가 관악산 밑에 옮겨 놓은 서울대 노천강당관악산은 광화문과 관련이 많다. 광화문은 관악산을 바라보고 있다. 경복궁을 지을 .. 세상이야기/한겨레온 2016.11.18
관악산 팥배나무 -2016/11/02- 단풍이 지나간 산등성이에서 확 눈을 끄는 것이 있다. 팥배나무 빨간 열매들이다. ▲ 팥배나무조롱조롱 많이도 달려 있다. ▲ 팥배나무봄철 꽃이 눈 온 듯 하얗게 피었을 때도 예쁘지만 늦가을 잎도 진 후 빨간 열매들만이 엄청나게 달려있는 모습이 난 더 좋다. ▲ 팥배나무(2015년 5월)꽃.. 세상이야기/한겨레온 2016.11.11
관악산 감국과 산국 -2016/10/21- 노란 들국화도 한창이다. 감국과 산국이다. 감국과 산국이 국화 원조이다. 감국 산국 구절초 잎이 국화 잎과 닮았다. ▲ 감국감국과 산국도 비슷해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꽃은 감국이 좀 크다. 감국 꽃은 500원 동전크기고, 산국은 50원 짜리만 하다. 잎은 산국이 크다. 감국은 한 가지에 한.. 세상이야기/한겨레온 2016.10.30
관악산 단풍 -2016/10/26- 관악산도 점점 물들고 있다. ▲ 관악산 단풍잎에 수분공급이 줄어들면서 엽록소가 파괴되어 숨어있던 색소가 나온다는 과학적 이야기는 접어두자. ▲ 관악산 단풍언제나 단풍을 보면 ‘오매 단풍 들것네!’가 입에서 저절로 나온다. 이 시를 교과서에서 배운 거 같지도 않은데 많이 들어.. 세상이야기/한겨레온 2016.10.30
관악산 쑥부쟁이와 구절초 -2016/10/06- 10여 년 전 대구에서 ‘강산에 핀 들국화’란 콘서트가 열렸다. 강산에와 들국화 합동 콘서트였다. 초등학생이던 딸에게 유명한 가수 공연이라고 꼬여 같이 갔었는데 이상한 아저씨만 나온다고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요즘 들국화가 한창이다. ▲ 구절초 응답하라 1988 삽입곡 ‘걱정 말아.. 세상이야기/한겨레온 2016.10.11
관악산 신선대 -2016/09/13- 관악산 정상을 연주대라 부른다. 그 중 응진전을 있는 자리만을 연주대라 하기도 한다. 관악산 상징인 이 연주대는 절벽 위에 암자를 지어놓았는데 천혜 절경이다. ▲ 연주대사당에서 관악산을 오르다 보면 정상가기 바로 전 봉우리가 관악문이다. 이 관악문 아래에도 연주대를 닮은 곳.. 세상이야기/한겨레온 2016.09.20
관악산 단풍취 -2016/09/06- 단풍취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바람개비 같기도 하고, 어릴 적 매일 한 장씩 뜯는 달력으로 만든 제기 같기도 하다. ▲ 단풍취제기는 얇은 종이를 가늘게 잘 찢어야 하는데 단풍취 꽃잎을 보면 아주 가늘게 잘 찢어놓았다. ▲ 단풍취단풍취는 먹는 나물이다. 끝에 ‘취’자가 들어간 풀.. 세상이야기/한겨레온 2016.09.09
관악산 닭의장풀 -2016/08/29- 관악산 정상 부근 양지바른 곳에 닭의장풀(닭의欌풀)이 많다. 닭장근처에서 잘 자라 붙여진 이름이란다. ▲ 닭의장풀경상도에선 달개비라 부른다. 닭의 볏이란 말이다. 볏을 경상도에서는 벼슬이라고 하는데 알다시피 경상도 어르신들은 ‘여’발음이 어렵다. ‘비슬’이라고 보통 부른.. 세상이야기/한겨레온 2016.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