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도토리거위벌레 -2016/08/09- 중학교 다닐 적에 이소룡 영화를 보고나서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나쁜 편 부하도 싸움 참 잘한다. 좋은 편 부하는 싸움 정말 잘한다. 나쁜 편 두목도 싸움 억수로 잘한다. 주인공은 싸움 X나게 잘한다. 그 시절 중국영화 나쁜 편 부하정도만 싸움 잘하면 세상 무서울 거 없을 것 같았다.. 세상이야기/한겨레온 2016.08.18
관악산 도라지 -2016/07/27- 무척 덥다. 이럴 땐 능선보다는 계곡으로 가야한다. 수영장능선을 오르다 왼편 안부로 빠졌다. 그늘인데도 덥다. 숲 속에 보라색 도라지꽃이 보인다. 다가가 본다. 우리에게 친근한 꽃이다. 자세히 보면 더욱 예쁘다. 해서 예부터 도라지꽃 얘기가 전설로 전해지기도 하고 노래지어 부르.. 세상이야기/한겨레온 2016.08.01
관악산 꽃며느리밥풀 -2016/07/12- 꽤 덥다. 이런 날엔 계곡으로 올라 계곡으로 내려오는 것이 최선이다. 날이 더워지는 이즈음 뜨거운 햇볕아래 자주 만나게 되는 꽃이 있다. 꽃며느리밥풀이다. ▲ 꽃며느리밥풀이현세의 ‘며느리밥풀꽃에 대한 보고서’로도 유명한 꽃이다. 이 만화는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며느리밥풀.. 세상이야기/한겨레온 2016.07.15
관악산 노루오줌 -2016/06/15- 늘 커피 한잔하며 쉬어가는 계곡 가에 노루오줌이 피어 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못 보았는데 말이다. 참 반갑다. ▲ 노루오줌 이름이 좀 지저분하다. 노루가 물마시고 오줌도 누는 물가에 많고, 뿌리냄새가 노루오줌 냄새 같아서 그렇단다. ▲ 노루오줌 시로 노래하기도 한다. 노루오줌 .. 세상이야기/한겨레온 2016.06.16
관악산 함박꽃나무 -2016/06/08- 연주대 바로 아래까지 올랐을 때다. 산딸기나무가 하얗게 꽃으로 덮여 있는 풍경이 아름다워 정신없이 바라볼 때였다. 바로 그 옆에 날 향해 함박웃음을 웃고 있는 꽃을 보았다. 이 곳을 수십 번 아니 백번도 더 지났을 텐데 처음 보았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달래며 한 걸음씩 가까이 간다.. 세상이야기/한겨레온 2016.06.10
관악산 꽃개회나무 -2016/05/31- 계절의 여왕 5월이 지나가고 있다. 친구가 여왕을 보지도 못했는데 지나가버렸다고 투덜댄다. 5월이 계절의 여왕으로 등극하도록 일조한 것 중에 하나가 분명 라일락일 것이다. 라일락 향기를 맡으면 아직도 대학시절 축제가 생각난다. ‘라일락꽃 향기 흩날리던 날 교정에서 우리는 만났.. 세상이야기/한겨레온 2016.06.01
안산 자락길 -2016/05/25- 봉원사 아랫동네 사는 아들 내외와 안산 자락길을 걸었다. 8년 전 아들과 같이 연희동에 산 적이 있다. 그 때 안산을 많이 올랐었다. 자락길은 개발되지 않았지만 그 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다. 산은 자그마하지만 많은 약수터를 가지고 있었고 특히 정상에는 세종 때부터 봉수대가 운.. 세상이야기/한겨레온 2016.05.30
관악산 벌깨덩굴 -2016/05/04- 오전에 일이 있어 좀 늦게 올랐다. ▲ 벌깨덩굴올 들어 처음 보는 벌깨덩굴 꽃이 참 반갑다. 보랏빛 꽃에 털이 송송 나 있는데 예쁘다. ▲ 벌깨덩굴꿀이 많아 벌들이 찾는다고 이름에 벌이 붙었고, 잎은 깻잎을 닮아 깨가 붙었다고 한다. 덩굴식물이라 덩굴이고, 해서 벌깨덩굴이 된 모양인.. 세상이야기/한겨레온 2016.05.15
관악산 산벚꽃놀이 -2016/04/27- 여의도 벚꽃도 지고, 석촌호수 벚꽃도 진지 오래지만 관악산에서 난 오늘도 벚꽃놀이를 즐겼다. ▲ 산벚나무높은 곳에 자리잡은 산벚나무는 지금 꽃을 피운다. ▲ 산벚나무산벚나무는 왕벚나무와 달리 꽃과 잎이 동시에 달린다. 계곡 따라 흐르는 벚꽃잎도 예쁘다. ▲ 계곡 따라 흐르는 .. 세상이야기/한겨레온 2016.05.01
관악산 산새들 -2016/04/22- ▲ 김홍도 '마상청앵도'馬上聽鶯圖(마상청앵도) - 말 위에서 듣는 꾀꼬리 소리 -이인문(김홍도 친구)- 佳人花底簧千舌 아름다운 여인이 꽃밭에서 천 가지 소리로 생황을 부는 듯하고. 가인화저황천설 韻士樽前柑一雙 시인의 술동이 앞에 올려놓은 한 쌍의 귤 같은 것이. 운사준전감일쌍 .. 세상이야기/한겨레온 2016.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