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나정을 둘러보고 남간사지 당간지주에서 올라 금오정에서 쉬고 윤을곡으로 내려왔다. 나정은 박혁거세가 알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오는 곳이다. 기원전 69년 나정에 상서로운 기운이 나서 보니 백마 한 마리가 붉은 알에게 경배하듯이 무릎을 꿇고 있었는데 그 알에서 단정한 사내아이가 태어났다. 그가 바로 박혁거세이다. 박처럼 생긴 알에서 태어나서 성이 ‘박’이 되었고, 세상을 밝히라고 이름을 ‘혁거세(赫巨世)’라 하였다. 기원전 57년 진한의 여섯 촌장이 13살이 된 박혁거세를 임금으로 추대하고 신라를 건국하였다. 이 진한 여섯 촌장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사당이 육부전이다. 나정 옆에 있다. 육부전 옆 마을이 남간마을이다. 남간사가 있었던 곳에 들어선 마을이라 곳곳에 우물, 주춧돌, 장대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