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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70주년 특별기획-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34)10·1 사건

[광복70주년 특별기획-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34)10·1 사건 1945년 8월 15일 조국은 해방의 영광된 날을 맞았다. 그러나 이때부터 대구는 비극이 시작됐다. 해방 한 달여 뒤인 9월 29일 대구역에서는 만주와 일본에서 귀향하는 사람들로 만원이었던 열차가 구내에서 충돌해 72명이 사망하는 참..

[광복70주년 특별기획-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33) 여정남

[광복70주년 특별기획-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33) 여정남 대통령 선거 때 국민은 프로야구팀을 응원하는 것과 같다. 후보자가 속한 당은 무엇을 내세우는 곳이며 그 사람의 인간성이나 공약은 어떤 것인지는 뒷전이다. 다만 그 사람의 고향이 어디냐가 대통령 뽑는 주요 관심사가 된다. 고 ..

[광복70주년 특별기획-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32)금달래

[광복70주년 특별기획-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32)금달래 1986년도에 당시 최고의 미녀 배우 금보라가 주연한 ‘금달래’란 영화가 개봉했다. 사실 그 영화는 금달래와는 아무 관계없는 내용이다. 전설적인 미녀 광인(狂人) 금달래 이야기를 흥미 위주로 사실과 관계없이 만든 영화이다. 관..

[광복70주년 특별기획-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30) 소풍

[광복70주년 특별기획-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30) 소풍 내 초등학교의 첫 소풍은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난생처음 경험한 소풍인 까닭도 있지만, 그보다는 목적지까지 오고 가느라 죽을 고생을 했기 때문이다. 우리 학교는 삼덕동에 있는 도립병원(경북의대 부속병원) 옆에 있었는데 여덟 ..

[광복70주년 특별기획-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29) 갓바위

[광복70주년 특별기획-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29) 갓바위 미국이 얼음 덩어리인 알래스카를 소련으로부터 샀다가 처음에는 굉장히 후회했다. 그곳이 아무 쓸모가 없었기 때문이다. 나중에 금이 발견되자 미국인들은 내남없이 알래스카를 외쳤다. 바위 덩어리에 둘러싸인 갓바위 부처님도 ..

[광복70주년 특별기획-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28) 오만이

[광복70주년 특별기획-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28) 오만이 오만이는 고참이었고 실전 대비 훈련까지 받았다. 막상 실제 전투에서 상황이 벌어지니 배운 대로 되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소대장의 죽음을 보고 무의식적으로 적을 향해 총을 쏘았다. 무전병마저 죽으면 전투는 필패한다. 그러나..

[광복70주년 특별기획-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27) 야구

[광복70주년 특별기획-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27) 야구 대구 어린이들은 말랑말랑한 정구공으로 ‘야구사이’를 먼저 배웠다. 투수는 없고 타자 스스로 공을 띄우고 나서, 손으로 그걸 쳤다. 마치 야구 연습 때 코치들이 수비 연습을 하도록 야수에게 노크볼 쳐주는 모습과 같았다. 나머지 ..

[광복70주년 특별기획-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26)약수터

[광복70주년 특별기획-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26)약수터 일제강점기 가수 이인권은 낙화암에서 고란사 종소리를 들으니 없어진 조국 땅에 무심한 강물만 말없이 흘러 구곡간장(九曲肝腸) 올올이 찢어지는 듯하다고 노래를 불렀다. 한국전쟁 직후에 나온 노래 ‘단장(斷腸)의 미아리 고개..

[광복70주년 특별기획-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25)구호물자

[광복70주년 특별기획-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25)구호물자 내가 적십자병원에 근무할 때 “고등학교 때 JRC(요즘은 RCY라고 하며 ‘청소년적십자’라는 뜻) 회원이었다”고 말하자 곁에 있던 직원들이 “원장님은 일찍부터 봉사활동을 하신 분이군요”라며 짐짓 놀라는 체했다. 사실 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