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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4>천막극장

[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lt;4&gt;천막극장 필자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중 한국전쟁이 끝났다. 전쟁 동안 대구는 박격포 몇 발 떨어진 것 외의 큰 피해는 없었지만 온갖 ‘팔도 조선사람’들이 다 모여들어 북적거리는 통에 온 시내가 장터였다. 사람 사는 동네 모양새를 잃었다. 하늘에는 온..

[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3> 한일극장

[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lt;3&gt; 한일극장 한일극장은 필자가 어릴 때 ‘문화극장’이라고 불렀다. 어른들은 ‘키네마극장’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우리 아버지 말에 따르면 일제강점기 때 극장이 만들어졌는데 당시의 이름이 ‘키네마 구락부’였다고 했다. 키네마극장은 당시로..

[광복 70주년 특별기획-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2> 걸뱅이 극장

[광복 70주년 특별기획-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lt;2&gt; 걸뱅이 극장 대구공회당(현 시민회관) 삽화: 조성호원래 이름은 ‘육군중앙극장’이었다. 그런데 극장이 워낙 허술하고 지저분해 사람들은 ‘걸뱅이 극장’이라고 낮춰 불렀다. 대구역에서 나오면 오른쪽에 붉은 벽돌로 만든 공회당..

[광복 70주년 특별기획 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1>들어가며

[광복 70주년 특별기획 권영재의 내고향 대구] &lt;1&gt;들어가며 나는 1964년 겨울 어느 아침 9시 42분 발 ‘재건호’열차를 타고 대구역을 떠났다. 서울 가는 기차는 ‘청룡호’ ‘비둘기호’ 등도 있었지만 ‘재건호’가 당시는 최고의 쾌속 열차로서 5시간 만에 서울까지 가기 때문에 운임..